2023. 6. 6. 17:11ㆍ디자인 작업물
인스타그램 브랜딩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자고 결심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뭔가 '대단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자꾸 생기니 이도저도 시도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가볍게, 자주 던져보면서 경험을 쌓아가자는 다짐의 일환이다.
우선 콘텐츠를 하나 둘 올려보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브랜딩을 위해 시작하는 계정이기도 하고 시각적인 효과를 아예 무시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몇 개의 공식계정들을 살펴보며 레퍼런스를 간단히 분석하고 카드뉴스 썸네일 콘텐츠를 디자인했다.
레퍼런스들을 우선 모으고(여러 탭으로 우수수 켠 뒤에),
그 중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를 선별하고(컬러, 레이아웃, 구성 등 참고)
참고할 요소들을 뽑아낸 뒤,
최종 결과물을 디자인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인스타그램 브랜딩 계정 레퍼런스 분석
1. 트레바리
트레바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경우, 이전에는 다소 복잡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점차 정돈되어 가는 듯하다.
메인컬러인 주황색과 화이트를 대비하여 깔끔한 레이아웃으로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선으로 대충 그린 듯한 일러스트 또한 하나의 특징이다.
콘텐츠 개별적인 레이아웃은 왼쪽 상단에 제목, 왼쪽 하단에 콘텐츠 종류(BOOK CURATION), 오른쪽 하단에 일러스트와 로고로 구성된다. 콘텐츠 조합의 레이아웃을 보자면 화이트, 연한 옐로우의 배경색을 대비시키며, 종종 그레이, 블랙이 등장한다.
2. 뉴닉
뉴닉은 심플하고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한다.
명쾌한 고딕체의 타이포그래피를 강조하는 형태이며, 각 콘텐츠의 썸네일 디자인은 좌측 상단의 제목 + 우측 하단의 캐릭터/그래픽 요소를 배치한 형태이다.
뉴닉의 경우 대표 캐릭터인 '고슴이'가 강렬한 시각효과를 갖기 때문에 여백 위주의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
콘텐츠의 종류 별로 컬러를 다르게 한 지점도 인상 깊었는데, 채용 콘텐츠는 어두운 배경을 사용하고, 그외의 정보성 콘텐츠들은 빨, 파, 노의 직관적이면서 다채로운 컬러 사용했다.
3. 청년서가
청년서가는 브랜딩이 잘 된 느낌 보다는 나름의 규칙들이 눈에 띄어서 가져온 레퍼런스이다.
전반적으로는 다소 혼잡한 느낌이었는데, 우선 메인컬러가 채도 높은 파란색이며, 대비되는 컬러로 옐로우와 블랙을 활용하여 시각적 주목도가 높다.
그런데 상단의 고정된 콘텐츠 썸네일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시각적 요소가 강렬한 데 더해서 검은 테두리를 더한 폰트까지 올라가 있다. 게다가 텍스트 일부에는 그라데이션까지 들어가 있어서 혼잡한 느낌을 준다.
4. 크몽
크몽은 에피소드 콘텐츠들로 구성된 느낌이었는데, 역시 일관성 있는 피드 구성이다.
크몽 전문가를 소개하는 만큼 시각적 요소로 활용할 소스들이 많을테니,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고민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메인 이미지의 하단에 검정 사각형을 깔고, 그 위에 화이트 컬러의 서체를 배치해서 일관성을 주었다.
요즘 텍스트가 중요한 콘텐츠들은 이런 구성을 많이들 활용하고 있다. 바로 위의 청년서가 역시 일부 콘텐츠는 이런 방식을 쓰고 있다.
프로필 영역 구성
1. 청년서가
메인 컬러인 파란색을 활용한 스토리 썸네일과 프로필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중간중간 보라색, 연두색 등 메인컬러와 다소 연관성이 떨어지는 컬러가 들어가 있어서 일관된 느낌은 다소 아쉽다.
2. 뉴닉
구독자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채널인 만큼 명료도가 높은 구성이다.
우선 메인컬러의 진한 주황색과 함께 다른 컬러들을 함께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초록, 검정, 주황, 아이보리까지 4개 컬러가 스토리 썸네일 배경컬러로 사용된다.
2-3가지 정도의 컬러만 반복적으로 활용했다면 조금 더 일관성 있지 않았을까 싶다.
3. 크몽
메인컬러인 노란색 1가지만 사용하여 인스타그램 스토리 썸네일을 디자인한 게 가장 잘 된 케이스라고 느꼈다.
또한 이미지 안에 들어간 요소도 아이폰의 이모지를 활용하여 즉각적으로 눈에 띄도록 디자인했다.
맥OS의 미모티콘, 이모지를 잘 활용하면 중간 이상의 디자인을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잘 활용했다.
레퍼런스 분석 결과
위에 언급한 계정 외에도 평소 브랜딩이 잘 되어 있다고 느꼈던 계정들을 함께 분석해 봤다.
우선 컬러 차원에서는 주로 3-4가지의 컬러를 조합하여 활용하고 있다.
이 때 컬러들은 비슷한 채도/명도의 컬러를 활용하기 보다는 대비되는 컬러를 활용하여 합쳐졌을 때 명료도가 높아지도록 구성했다.
내 계정은 기존에 메인 컬러인 주황색만 활용해오고 있었는데, 어제 드디어 대비컬러를 설정했다.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어떤 디자인을 활용할 지 결정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 사진보다는 그래픽이나 텍스트를 강조하는 콘텐츠가 대다수이므로 뉴닉이나 크몽의 피드를 참고하기 좋겠다고 느꼈다.
특히 뉴닉처럼 컬러 교차를 통해 재미있는 느낌을 전달하는 피드로 구성해 보려 한다.
주황색과 대비하여 쓸 피드로 새로 디자인하여 업로드한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콘텐츠는 아래와 같다.
추가로, 각 책을 소개하는 텍스트는 메모장에 적어서 캡처하여 업로드하고 있다.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
이 정도로 구성해 놓고 차차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조금씩 더 가이드를 잡아봐야겠다.
'디자인 작업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인의 생각법> 책표지 디자인 리디자인 연습(Anthony Jay Robbins/Giant Steps (1) | 2023.06.16 |
---|---|
투자 커뮤니티 서비스 클럽큐 카드뉴스 디자인 (0) | 2023.05.28 |
비영리단체 교육 프로그램 포스터 디자인 작업 (0) | 2023.05.23 |
재테크 커뮤니티 서비스 상세페이지 디자인 (2) | 2023.05.10 |
[책표지 리디자인]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0) | 2023.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