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타이포그래피/그런지 타이포그래피 실습

2022. 6. 8. 14:26디자인 작업물

그런지(Grunge)란, '지저분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이번 타이포그래피 교육 시간에 그런지 타이포그래피를 배웠다. 스위스 타이포그래피를 배운 뒤의 실습이었는데 엄격한 제한조건 내에서 실습을 진행한 뒤, 제한조건이 아예 없는 상황에서 실습을 해보니 더욱 어렵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스위스 타이포그래피

 

스위스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서체로 '헬베티카'가 있다.

 

 

현대화에 적합한 산세리프 서체로, 지금까지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중립적인 서체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명료하고 읽기 쉬운 서체이다.

 

 

관련하여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에밀 루더의 <타이포그래피> 책을 얼마 전에 읽고 서평을 남겼다.

 

 

 

 

디자이너의 디자인 공부 :: 타이포그래피 (에밀 루더/편집디자인)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가며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관심이 컸다. 모든 디자인을 할 때 디자인의 기반이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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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하나만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지, 그 긴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어 흥미로운 독서였다.

 

 

실습으로는, 해피엔드라는 영화와 출연배우/부제 등의 텍스트를 제한조건 내에서 디자인해보는 것이었다.

폰트 사이즈는 9pt, 컬러는 블랙, 한글/영문 모두 2가지 서체만 사용이 가능한 조건 내에서 레이아웃을 각자 설정하고, 그 안에서 텍스트를 디자인했다.

 

 

 

 

 

3:3 레이아웃을 활용하여 양끝 맞추기, 탭 기능 등을 사용하여 디자인을 했다.

작품 소개부터 부제 - 제목 - 출연배우 - 감독의 정보 순으로 정보가 흐르게끔 구성하였고, 특히 줄바꿈과 탭 기능을 활용하여 리듬감을 주고자 했다.

 

같은 제한조건 내에서 최소 20개 정도 다양한 시안을 뽑아보라고 하셨는데, 은근히 어렵게 느껴졌다.

 

 

그런지 타이포그래피

 

그런지(grunge)란, '지저분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험적인 타이포그래피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전 실습과 다르게 이번에는 판형의 사이즈 외에는 아무런 제약조건이 없었다.

다만 정보의 위계는 분명하면 좋겠다는 것이 교수님의 설명이었다.

 

 

 

 

일단 그런지를 표현하기 위한 레이아웃 구성부터가 어려웠다.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수평-수직에 익숙한 나에게는 위의 실습보다 훨씬 어려웠던 작업이었다.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고, 그런지 특유의 거친 질감을 주고자 이미지를 활용했다.

 

 

작업하며 느낀 점은 한글을 그런지 느낌으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는데, 독특한 서체를 쓰기 보다는 평범한 서체를 크기 조절, 각도 조절을 통해 그런지의 느낌을 내고자 했다.